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조대원 한국당 경기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은 "그 양반의 거칠고 무례한 행동이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오죽하면 그 직원이 사표를 던지고 사무처 노조가 들고일어났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윗사람에 대해 늘 참고 견디고 좀 억울한 일 있어도 입 다물고 피해버리는 게 우리 당 사무처와 국회 보좌진들의 특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만약 총선 한두 주 전에 이런 일 터진다면 그야말로 수도권은 지역에서의 수년 간의 노력이 물거품 되면서 또 다시 작년 지방선거 때처럼 궤멸을 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 사무총장은 외부로 비춰지는 그 당의 대표적 얼굴 중 한 명이다. 안 그래도 요즘 하루하루의 삶이 너무 힘든 국민께 정말 부끄럽고 죄송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7일 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한 사무총장이 회의 도중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 사무총장은 같은 날 오후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라며 "특정 사무처 당직자를 향한 발언이 아님을 밝힌다"라고 사과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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