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정황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굴종적인 대북정책의 결과, 되돌릴 수 없는 미사일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장외집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했지만, 북한은 오늘 미사일을 쐈다”면서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이 잘 이행되고 있다’고 하더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6분경부터 9시 27분경까지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북동쪽 방향으로 여러 발 발사했다. 발사체는 짧게는 70km, 길게는 20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낙하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했다”면서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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