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식량 상황, 같은 동포로서 우려…면밀히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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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3일 2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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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도적 상황 주시하며 국제사회와 협력 지속”
다음주 한미 워킹그룹…대북 인도적 지원 논의 주목

통일부 전경(자료사진). © 뉴스1
통일부 전경(자료사진). © 뉴스1
통일부는 3일 북한의 식량 수급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정보와 관련 “인도적 차원에서 우려하고 있다”며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앞서 이날 발표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 보고서와 관련 “국제기구가 북한 식량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같은 동포로서 인도적 차원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FAO와 WFP가 공동조사해 발표한 ‘북한의 식량 안보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식량 사정은 최근 10년래 최악으로 긴급한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외부로부터 최소 136만 톤의 식량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통일부의 입장 발표는 다음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분위기 조성 의도가 일부 엿보인다.

한미는 비건 대표 방한 계기 서울에서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여기서 대북 식량 지원, 인도주의 지원 문제가 논의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로 요구된 대북 제재 완화 문제에 대한 초기적 해법으로 대북 인도지원 확대를 추진해온 바 있다.

북한은 이미 식량 문제의 악화를 공식화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노동신문의 ‘정론’을 통해 “쌀이 금보다 귀하다”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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