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문무일 민주주의 위배 발언, 이해 어려워” 유감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일 1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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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에 따른 절자 부정하는 검찰, 정말 유감"
"조응천 사보임?…대화 결과 충분히 조율 가능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정면 비판한 문무일 검찰총장에 대해 “정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구암유치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총장 발언에 대해 “검찰이 국민 대의기관에서 각 정당이 합의한 것을 정면에서 민주주의 위배한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앞으로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에 대해 얼마든지 논의가 더 필요하고 충분하게 합리적이고 타당한 의견들에 대해 반영하겠다는 것을 밝혀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자체에 대해 어떤 이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마치 문 총장이 민주주의에 위배된다는 식으로 국회법에 따른 절차 자체를 검찰이 부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적폐 청산은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지 않냐. 대한민국이 좀 더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로 나아가고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과거 권력에 의한 국정농단과 부패에 대해서는 철저히 처리하고 가야되지 않겠냐”면서 “실체적 진실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묻고 난 후에 어떤 타협이 필요한 것이지 진실 자체도 덮어주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밝힌 조응천 의원에 대해 “조 의원뿐만 아니라 우리 당에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당연히 다른 의견이 있다. 민주정당에서 당연히 있을 문제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충분히 우리 내부에서 토론하고 아니면 다른 당과 추가적인 협상과정에서 할 수 있다고 본다. 그 문제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조 의원의 사보임 여부에 대해서도 “조 의원과 대화를 해본 결과 충분하게 조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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