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주먹 휘두르고 폭력 운운 참 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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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8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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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선거제·검찰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저지와 관련해 “의원 전원이 고발되더라도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인 국회 445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한국당의 헌법수호 대국민 저항을 두고 불법, 폭력이고 기득권 지키려는 발악이라는 프레임 공작으로 왜곡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보다 조금 앞서 홍 원내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에서는 지금 폭력과 불법을 통해 (패스트트랙 지정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착각”이라며 “신속처리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국회선진화법에 따른 회의질서유지를 방해하는 국회의원이든 보좌관이든 당직자든 예외 없이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누가 제 1야당을 향해 주먹을 휘둘러 병원을 보냈는데 폭력 운운하는 것에 대해 참 뻔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의회를 지키고 불법 패스트트랙을 저항했다”며 “왕의 어명을 반대하고 항소투쟁 한 것이 우리의 역사다. 여당이 하면 모두가 따라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헌법 파괴세력과 싸우지 않으면 최대 직무유기다. 문재인 정권과 좌파 야합세력은 헌법을 파괴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에 대한 반대투쟁을 하고 있다. 불법에 저항하기 위해 연좌시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제·검찰개혁 법안에 대해 “연동형비례대표제는 민주당 2·3중대를 만들어 민주당과 정의당이 안정적으로 과반 확보해 입법부를 무력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이해찬 대표가 말한 260석, 20년 장기집권 시작이 연동형비례대표제”라며 “우리나라는 제왕적 대통령제 국가로서 대통령을 견제하려면 강한 야당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도 문 대통령의 홍위병을 만드는 것이다. 청와대가 시키고 하명하는 검찰 만들어 막강한 권력 잡고 모든 정치를 통제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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