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내년 총선 승리해 극우파 차별·혐오 깔끔히 정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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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4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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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서 '혐오와 차별 문제해소를 위한 토론회' 개최
"혐오·차별로 갈등 늘어나…정부·여당 대응책 마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내년 총선에서 이겨 지금의 극우파·보수파들이 하는 차별과 혐오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혐오와 차별 문제해소를 위한 종합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표방하는 포용국가라는 게 혐오와 차별을 없애고 모든 소수자의 권리를 다 보호할 수 있는 정책과 소통을 해나가는 과정”이라며 “우리 헌법 10조에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 정신을 잘 살려나가는 게 민주국가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당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통합할 수 있는 정책을 늘 개발해나가야 한다”며 “그 정책을 통해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 정당이 선거에서 지면 자기 역할을 못하고 끝나고 만다”고 내년 총선 필승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가 혐오와 차별로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 지역 갈등·인종 갈등 얼마 전에는 테러까지 발생할 정도로 종교 갈등도 겪고 있다”며 “갈등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데 이에 대비하는 대응 정책, 대응 능력은 크게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발전하면서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당과 정부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논의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남인순 최고위원은 “지난 보수정권하에서 차별감수성이 사회 전체적으로 떨어졌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차별 감수성을 높여내고 차별당한 사람이 차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제 방안, 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계획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혜련 의원은 “차별과 혐오 문제는 우리가 애써 일군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해치는 토대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해결책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신광영 중앙대 교수, 이나영 중앙대 교수, 오재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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