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마지막 편지 “야당 생존은 선거제 아닌 국민기대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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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3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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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폭주 막으려 어려운 합당·창당 잊으면 안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발언 후 의총장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당원권 1년 정지’ 징계중이나 이날 바른미래당 의총에 참석했다. 2019.4.18/뉴스1 © News1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발언 후 의총장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당원권 1년 정지’ 징계중이나 이날 바른미래당 의총에 참석했다. 2019.4.18/뉴스1 © News1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23일 ‘바른미래당 의원님들께 드리는 마지막 편지’라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여야 4당 합의와 관련 “야당은 생존은 선거제도가 아닌 야당으로서의 사명감과 국민적 기대를 충족시킬 때에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저는 지난번에 실랑이까지 벌이며 의총에 참여해 참담한 우리당의 상황을 목격했다”며 “의결권 박탈 뿐만 아니라 발언권까지 묵살당하는 상황까지 겪으면서 한없는 무력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는 “오늘 다시 의총 출석을 거부당한 상황에서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며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안에 계시는 의원님들이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바라면서 지켜보는 것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상 바른미래당 창당을 주도한 입장에서 저는 의원님들이 우리가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자유한국당보다 더 강력하고 멋진 야당의 모습을 보여 주자고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합당과 창당을 했다는 것을 잊지마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이런 문제에 대해 제가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것은 절박한 사명감 때문이지 의원님들 개개인에 대해서는 어떠한 사적 감정이 없음을 알아주시기 바란다”며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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