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대통령 “韓 평화 정책 확고히 지지, 세계 안보에 기여”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9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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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즈벡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양국 관계 새 전기"
"경제·통상 등 잠재력 보유 확인…실질 사업 추진에 동의"
"우즈벡 내 한국기업 지원…120억불 신규사업 추진 합의"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관해 “글로벌 안보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즈벡 타슈켄트의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우즈벡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우즈벡은 남북 상호이해 개선을 목적으로 펼치는 평화주의 정책을 확고히 지지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우즈벡 국빈 방문은 양국 관계사에서 중요한 사건이며, 한·우즈벡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라며 “오늘 전통적인 우정과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정상회담은 허심탄회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회의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개최된 정상회담은 정치, 경제, 통상, 투자 및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장기적인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글로벌 안보, 안정 등 국제 및 역내 핵심 현안에 대한 입장이 유사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미르지요프 대통령은 “오늘 양국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며 “상호 신뢰와 진정한 우정 기반으로 한 양국 관계가 본질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격상하는 것으로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함께 양국의 경제, 통상, 투자, 기술 협력 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협력을 보다 확대시켜 나가도록 하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 동의했다”며 “양국 정상은 아주 많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우리는 더 많은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2018년 기준으로 20억 달러를 상회하는 양국 교역의 증가 추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교역 확대 위해 양국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늘 회담에서 투자혁신 협력에 대한 사안도 밀도있게 다뤘다”고 설명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의 굴지의 기업과 은행들과의 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가 파격적 결과로 이어져 120억 달러 규모의 신규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우즈벡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자신의 고향에서 활동하는 것처럼 편안히 느끼도록 변함없는 다각적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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