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한국당 축구장 유세, 유권해석 해준 선관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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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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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이언주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축구장 유세 논란에 대해 "유권해석 해준 선관위 문제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일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서 한국당 축구장 유세 논란 관련해 "제가 듣기로는 선관위 유권해석을 받고 (축구장에 한국당 인사들이) 들어갔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선관위는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일단 밝혀야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정의당도 보면 창원 실내체육관(농구)에서 정의당 대표하고 후보가 선거운동을 한 사진들이 막 돌아다니더라. 이건 왜 또 가만히 있냐"라며 "나라가 편파적이고 또 보통이 아니고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가기관이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해야 되고 우리 언론들도 형평에 맞는 보도를 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만약에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겠지만 지금 정황들을 보면 꼭 그런 건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윤영석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축구장 유세와 관련해 "당시에 선관위에 여러 차례 문의했다. 여러 명이 전화 음성을 들었고 우리가 그 당시 경기장 내에 들어가서 선거 운동을 해도 되느냐고 물었을 때 선관위에서 무방하다고 여러 차례 우리가 확인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총괄선대위원장인 이정미 대표는 같은 방송에서 이언주 의원이 언급한 창원 농구경기장에서 찍은 사진에 대해 해명했다.

이 대표는 "저와 스태프들이 입장권을 끊어 창원 농구경기장에 갔다. 구단과 사전 미팅도 하고 안내도 받았다. 여영국 후보와 저는 어깨띠, 옷도 다 벗고 들어갔고. 저는 LG세이커스 응원 머리띠를 했고 여 후보와 응원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인증샷 몇 컷 찍은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 후보의 5번을 상징하는 기호, 머리띠, 피켓 등으로 선거운동을 한 적 없고 기념사진 찍을 때만 착용하고 벗었다고 주장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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