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출 미흡” 한국당 지적에 박영선 “황교안도 안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에 답변하고 있다.2019.3.27/뉴스1 © News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황교안 법무부 장관님 인사청문회 때도 금융거래 내역서가 아니고 의심되는 특정 금융거래내역을 요구했는데 황교안 당시 법부무 장관 후보는 끝까지 내지 않으셨다”고 지적했다.

산자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날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고 지적한데 따른 발언이다.

박 후보자는 “금융거래 내역서는 지금까지 저도 청문회를 해봤지만, 입출금 내역서를 원하는 것은 지금까지 못 봤다”며 “입출금 내역서까지 요구할지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날 정우택 한국당 의원은 박 후보자를 향해 “본인의 금융거래 내역을 지금 청문회 이 자리에도 떼오지 않았다고 하는, 이런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며 “본인 자료를 냈다고 아까 저한테 거짓말도 했다”고 말했다.

같은당 성일종 의원도 “천성관 검찰총장 할 때도 금융거래 내역에 대해서 다 요구했다. 김병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도 똑같이 금융거래를요구한 사실이 있다”며 “이게 많으면 의원장한테 기간 같은 경우 조정해달라고요청하시는 거 맞지, 판단은 의원들이 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양 측 고성이 오갔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저도 청문회를 여러 차례 해봤지만 금융거래 내역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떼라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특정한 사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처음부터 끝까지 금융자료를 전부 다 내놓으라는 무리한 자료 요구가 어디있나”라고 했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도 한국당을 겨냥해 “지금 하는 것은 완전히 투망식 자료 요구다. 그냥 완전히 신상 털기다”라고 반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