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반기문 전 총장과 면담…한중총리회담·미세먼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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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5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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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가적 기구 국제협력·미세먼지 특위 정책작업 주력할 듯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면담했다. (이총리 페이스북) ©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면담했다. (이총리 페이스북) ©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SNS에 “반 전 총장님, 한중총리회담과 우리 미세먼지 대응 등에 관한 경륜 높으신 가르침을 저에게 주셨다”라며 “반 총장님은 중국 보아오포럼 이사장으로 일하시며 우리 미세먼지 범국가기구 위원장도 맡아 주셨다”고 글을 남겼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3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반 전 총장을 비공개로 면담했다. 반 전 총장은 최근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 위원장을 맡았으며 중국 보아오포럼 이사장이기도 하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 17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으로부터 범국가적 기구 위원장직을 요청받아 이를 수락했다.

반 전 총장은 2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한 후 “개인에서부터 산업계, 정치권, 정부까지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다함께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해결책을 도출해나가겠다”고도 말했다.

대통령 직속 범국가적 기구가 만들어지면서 미세먼지특별법 제10조에 따라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된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민간공동이원장 문길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와 업무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이 총리는 반 전 총장과의 면담에서 출범을 앞둔 범국가적 기구와 기존 미세먼지 특위의 협조를 약속하고, 파리기후변화협약 체결 등 환경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반 총장에게서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반 전 총장이 이끌 범국가적 기구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외교적인 협력을 도출하는 데 주력하고, 미세먼지 특위는 이러한 합의사항을 정책화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차 몽골·중국 순방을 떠나는 이 총리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취임 후 첫 한중총리회담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미세먼지와 관련한 중국과의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반 전 총장은 이 총리와 보아오포럼에서 미세먼지와 관련한 동북아 국가와의 노력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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