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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북미 합의 결렬 뒤 첫 행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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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1 18:29
2019년 3월 1일 18시 29분
입력
2019-03-01 17:29
2019년 3월 1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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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노딜’ 종료 이후 베트남 정부와의 공식 친선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공개일정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현지시간 오후 3시28분(한국시간 오후 5시28분)께 베트남 주석궁을 찾아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북-베트남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베트남은 제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전부터 경호, 언론 취재지원까지 세심한 지원을 펼쳐왔다. ‘하노이 선언’이 불발된 후인 이날도 베트남 측은 공안요원들을 동원해 의전과 경호에 신경을 쏟았다.
주석궁 주변 전방 500m 이내 구간은 김 위원장 방문을 앞두고 펜스와 폴리스라인을 통해 도로를 통제했으며, 공안요원들이 약 5미터 간격으로 촘촘하게 배치돼 비상상황에 대비했다.
김 위원장이 주석궁 경내에 진입해 전용차량에서 내리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어린이들이 인공기와 금성홍기를 양손에 들고 흔들며 환영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용차량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다소 굳은 표정이었지만, 자신을 맞이한 쫑 주석과 포옹으로 다정하게 인사를 나눴다. 전용차 앞에서 김 위원장을 맞은 쫑 주석은 온화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이들은 나란히 걸어 의장대 사열을 받은 뒤 북한 및 베트남 관계자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누고 주석궁 내부로 들어섰다.
김 위원장은 이후 시작된 양자회담에서 쫑 주석에게 북미 정상회담 준비 기간 동안 보여준 베트남의 노고에 직접 감사를 표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비핵화 협상 당사자였던 북미와 개최국인 베트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노이 선언’이 무산된 데 대한 심경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쫑 주석과의 양자회동이 끝난 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및 응우옌 티 낌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과 연이어 면담을 갖는다.
또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8시30분)부터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베트남 지도부와 만찬을 갖고 공식 친선방문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회담은 하노이 선언 무산 이후 김 위원장이 대외적으로 처음 공개 발언을 하는 자리다. 미국과 북한이 합의 결렬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김 위원장의 주석궁 방문에는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이 동행했다.
한편 북한 최고지도자의 베트남 방문은 지난 1964년 김일성 당시 국가주석 방문 이후 55년만이다.
북한과 베트남은 베트남전쟁 당시 북한군 파병이 이뤄지는 등 전통적 혈맹 관계였다. 그러나 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김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에 베트남 여성이 연루되며 양국 관계는 외교 단절 위기까지 갔었다.
이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11월 베트남을 직접 찾아 해당 사건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달하면서 양국 관계는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다.
【하노이(베트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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