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친황계’, 전대 직후 黃체제 당면 과제 등 논의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8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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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등 주축 ‘통합과 전진’ 모임 토론회 개최
“최고 과제, 내년 총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19.2.27/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19.2.27/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이 7개월간의 비대위 체제를 끝내고 황교안 당대표 체제로 거듭났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 소속 의원들이 2·27 전당대회에 대해 평가하고 황 대표가 맞닥뜨린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당 초재선의원들의 모임인 ‘통합과 전진’은 28일 오전 ‘생산성 주도 성장이 답이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 모임은 한국당 내 대표적인 ‘친황’ 계열로 꼽히는 추경호, 박완수 의원 등 1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토론회에는 추경호, 민경욱, 박맹우, 이완영, 김정재, 백승주, 송희경 등 7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날 열린 전당대회에 대한 평가와 함께 황 대표에 대판 평가 및 당면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이들 의원은 지난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당 내외 목소리 등을 반영해 개최 시점을 미뤘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황계’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우려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돈다.

민경욱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태극기 부대, 오세훈 후보에 대한 위력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전당대회였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또한 전대 기간 당내 균열을 치유하는 방법 등에 대한 현안 얘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출범 후 홍준표 전 대표, 김병준 비대위원장, 황교안 대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의 시대가 주는 지도자상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들은 황 대표 체제의 지도부에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역할이 주어졌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회의에 참석한 박맹우 의원은 “최고 과제는 내년 총선”이라며 “이기지 못하면 우리나라 명운도 갈리며 희망을 얘기할 수 없게 된다”고 전했다.

김정재 의원은 “전대 과정에서 소위 극우 정당 이미지나 과거 퇴행 모습은 아쉽지만 선거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불가피한 일 같다”며 “미래로 가는 정치, 그 중심에서 건강한 자유우파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완영 의원도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일사불란하게 당이 움직여주기를 기대한다”며 여성 최고위원이 많이 당선됐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신선하고 좋은 이미지가 되지 않을까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대 기간 불거진 5·18 폄훼 발언을 한 당 의원들에 대한 처리 여부, 태블릿PC와 관련한 이슈에 대한 당 내 입장 정리, 국회 정상화 및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국당 입장을 정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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