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당 대표 되면 문재인·김정숙 특검…탄핵·대선 부당함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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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2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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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동아일보DB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진태 의원이 “당 대표가 된다면 문재인·김정숙 특검을 관철하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1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싸울 줄 아는 강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된다면 쌍끌이 특검으로 탄핵과 대선이 부당했다는 것을 밝힐 것”이라면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윗선인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 개입 여부를 확인하는 특검을 통과시키겠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부당했다는 걸 밝히는 특검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가슴을 아프게 하는 분”이라면서 “탄핵은 시간이 지난다고 묻고 갈 문제가 아니다. 탄핵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극기 집회 지지자들을 만나면 태극기를 들고 고생할 때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무엇을 했느냐고 많이 지적한다.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황 전 총리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통합을 위해 태극기 세력을 중심으로 애국보수가 뭉쳐야 한다고 주장한 김 의원은 “탄핵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내린 뒤 한국당이 애국 보수를 품어야 한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하태경 의원처럼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반성하지 않고 한국당 욕하던 사람들이 들어온다면 오히려 분열될 것이다. 유승민, 하태경 의원의 복당은 절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5·18 민주화운동 모독 논란의 중심에 서 비난 받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해 여야 합의로 제정된 5·18 진상규명 법에 따라 ‘북한군 개입 여부’를 진상규명하자는 것”이라며 “5·18 민주화운동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국민 혈세가 들어갔으므로 우리는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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