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올해 초등학교 입학 29명 소재 미확인…조속 파악”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7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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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49만5000명의 어린이 가운데 29명이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경찰청과 교육부는 미확인 아동의 소재와 안전 여부를 조속히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지난 몇년 간 초등학생 입학 기간과 맞물려 아동학대 사건이 반복적으로 드러나자 이런 주문을 공개석상에서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개학 이후 장기 결석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혹시 무슨 일이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주길 바란다”고 교육당국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이 밖에도 이 총리는 3주 후 시작되는 새 학기를 맞아 교육현장이 대비할 사항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먼저 “올 겨울방학 동안 전국 936개 학교에서 석면 제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환경부·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시·도 교육청은 석면 잔재물이 남아 있지는 않은지 학부모님과 함께 조사해 걱정을 덜어 드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15일부터 처음으로 미세먼지특별법이 시행된다”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되면 시·도지사가 유치원과 학교에 휴업이나 단축수업을 권고할 수 있다. 관계부처와 시·도 교육청은 일선 교육현장에서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숙지하고 준비해 줘야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새 학기에 늘어나는 식중독 발생과 관련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는 식재료 공급업체와 방학 중에 사용하지 않은 급식시설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새 학기에는 국공립 유치원의 신설 또는 증설로 1만4000명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692개 학급이 늘어난다”며 “유치원 정보를 학부모님들께 상세히 알려드리고, 교육과정과 통학차량 등 국공립 유치원 개원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미리 점검하고 보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번 설 연휴 동안 사건·사고 피해가 줄었다며 “안전에 있어서 우리가 노력하면 개선된다는 것을 다시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설 연휴는 작년보다 하루 늘었지만, 사건·사고 피해는 줄었다”며 “교통사고 사망자는 작년 30명에서 20명으로, 화재 사망자는 작년 3명에서 2명으로 줄었고, 가스·전기 사고 사망자도 작년에 한분 계셨지만, 올해는 없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안전에 있어서도 노력하면 개선된다는 것을 다시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구제역은 지난달 31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다”며 “그러나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비상방역태세를 며칠 더 유지해 주고, 축산농가들은 구제역이 의심되면 신속히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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