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청와대가 국회의원이 해야할 일에 재갈 물리나”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9일 18시 06분


“재갈 물리겠다는 것이냐…아무런 답변 안해 공개 질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 씨 관련 사항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 씨 관련 사항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문재인 대통령 딸인 다혜씨의 아세안 국가 이주 자료를 공개한 점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는 청와대가 곽 의원에 대해 자료 취득경위와 자료 공개의 불법성에 대해 확인 후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다.

곽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회의원이 정부가 (추가로) 예산 쓰는 일이 발생하면 왜 그렇게 되는지 이유를 알고 확인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국회의원이 당연히 해야할 일에 대해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자료를 문의하고 자료를 보내달라고 해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개 질의를 한 것”이라며 공개 질의에 대한 반응에 이같은 반응을 내놓은 것은 국민들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거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학적 관련 서류를 취득해 공개하는 행태는 개인정보를 침해한 것이며, 정쟁에 초등학생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태임을 자각해야 한다”며 “특히 개인정보가 포함되는 초등학생의 학적 관련 서류까지 취득해 공개하는 행태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를 추적한다며 불법·탈법을 일삼던 과거정부 공작정치의 음습한 그림자가 떠오른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곽 의원은 “왜 이상한 정리를 하고 이주를 했으며 국가 예산이 들어가게 됐느냐가 우리가 궁금해 하는 것”이라며 “(자료를 공개할 때) 필요한 다른 내용은 질우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만 얘기한 것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도 지적했다.

그는 “그런식으로 하면 국회의원들이 자기 본연의 해야할 직무인 정부를 감시하는 일을 어떻게 하느냐”고도 했다.

한국당은 이번 사안의 후속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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