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는 겨레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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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3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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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비난하며 남북 밀착과 경제 협력 강조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모습. 2018.10.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모습. 2018.10.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실현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북남 협력은 겨레의 지향’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남조선 각계의 요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문은 이날 남북 간 밀착에 따른 경제 협력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대한 날을 세웠다.

신문은 “온 민족이 지지 찬동하는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은 결코 그 누구의 승인을 받고 채택한 것이 아니다”라며 “북남관계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이며 북남관계, 통일문제 해결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민족 자주, 민족 자결의 원칙에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과 남이 민족 자주, 민족 자결의 입장에 확고히 선다면 해결 못할 문제가 없다”라며 “자주성이 없이 외세에 휘둘려서는 북남관계를 한 걸음도 전진시킬 수 없고 협력과 교류 문제도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추진시켜나갈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대외 선전 매체인 ‘메아리’도 이날 ‘북과 남이 조선반도 문제의 주인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 외부 세력들은 북남관계를 저들의 구미와 이익에 복종시키려고 하면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계속 방해하고 있다”라며 “어제도 그러했지만 오늘도 제재라는 다 삭아빠진 차단봉을 가로질러놓고 민족 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 민족의 앞길을 악을 쓰며 막아 나서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메아리는 “조선반도 문제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라고 말로만 외칠 때가 아니다. 외세의 비위를 맞추면서 주위 환경이 좋아지기를 앉아서 기다리기만 한다면 북남관계는 한걸음도 전진할 수 없다”라며 “북과 남이 조선반도 문제의 주인이라는 옳은 자세와 입장과 투철한 각오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달라붙으면 담벼락도 문으로 보이지만, 덮어놓고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하면서 손맥을 놓고 외세에 의존하려 한다면 열린 문도 담벼락처럼 보이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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