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관계자에 따르면 손 대표는 이날 경기도 마석의 모란 공원의 김 전 의원의 묘역을 찾는다.
김 전 의원은 군부 정권에 항거한 민주화운동의 대표적인 인물로 더불어민주당 내 주요 계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를 이끈 바 있다.
손 대표는 김 전 의원, 故 조영래 변호사와 함께 운동권 삼총사로 분류된다. 이들은 동갑내기로 함께 경기고·서울대를 졸업한 이력을 갖고 있다.
손 대표는 옛 친구를 기리는 것과 함께 민주주의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바른미래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민주주의의 발전’을 명분으로 걸고 있는 만큼 김 전 의원을 추도함으로써 이를 강조하겠다는 의도다.
한편 손 대표는 지난 26일 연말을 맞아 해병대 2사단이 관할하는 경기 김포 일대의 전방 지역을 방문한 바 있다.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등 남북이 대화 국면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흔들림 없는 안보를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당을 진보와 보수를 모두 포함한 중도개혁정당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민주주의와 안보를 동시에 아우르겠다는 해석이다.
또 당을 둘러싸고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균열의 움직임도 이를 통해 막아내겠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전날(28일) 사무처 종무식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이 추구하는 개혁보수와 미래형 진보가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가 위기 의식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언론의 평가에 의하면 바른미래당 국회의원들이 가장 좋다고 한다. 우리는 이런 자부심을 살려 정치구조 개혁에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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