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측 GP서 남북, 담배 권하며 우호적 분위기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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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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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하벙커’에서 GP철수 검증작업 현장 생중계 지켜봐

남북 군사당국이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 차원에서 시범철수한 비무장지대 내 GP(감시초소)에 대해 12일 오후 상호검증에 나선 가운데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에서 북측 현장검증반이 남측 검증반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12.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군사당국이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 차원에서 시범철수한 비무장지대 내 GP(감시초소)에 대해 12일 오후 상호검증에 나선 가운데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에서 북측 현장검증반이 남측 검증반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12.1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열리는 ‘지하벙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을 찾아 최근 파괴작업이 이뤄진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검증작업을 영상으로 시청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 3시부터 3시20분까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GP 철수 검증 작업을 현장 생중계로 지켜보셨다”고 밝혔다.

이날 남북한 군사당국은 이곳에 양측에서 각각 7명으로 구성된 검증반을 투입, 11개 GP의 시범철수 및 파괴조치를 상호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앞서 남북이 맺은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김 대변인은 “오전에는 남측 검증단이 북측에 갔고 오후에는 북측 검증단이 남쪽에 내려왔는데 그 상황이 실시간으로 국가위기관리센터에 중계가 됐다”며 “대통령께서 지켜보시고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등으로부터 화상회의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 남측 검증단이 북측에 가 북측에 철수된 GP를 검증하면서 남북이 서로 담배를 권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또 지하갱도가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우리측에서 청진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가지고 가서 검증을 했는데도 북측이 제지하거나 불편해하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줬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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