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4일 밤 방송된 ‘오늘밤 김제동’ 에서는 김수근 위인맞이 환영단장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그는 “(김정은에게서)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봤다.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고, 지금 (북한의) 경제 발전을 보면서 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나는 공산당이 좋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이에 대해 KBS 공영노동조합은 5일 성명을 통해 “공영방송 KBS가 보도할 내용이 맞는가. 마치 북한 중앙방송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고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6일 성명을 내고 “양승동 KBS 사장 지명자가 임명된 이래 편파적이고 이념적인 방송을 일삼더니 마침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며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은 “해당 방송에서 MC인 김제동 씨는 김정은 방남 환영 단체들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적인 반응을 전달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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