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정은 연내 서울 답방 부담 말끔히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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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3일 08시 18분


(뉴시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3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내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할지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있는 문제다. 그것은 조금 더 지켜보자”며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을 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혹시 2차 북미 정상회담, 또는 고위급 회담이 이루어지기 전에 남북 간에 먼저 답방이 이루어지면 혹시라도 그런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염려가 없지 않았다”면서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서 그런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연내 서울을 답방할 경우 김 위원장에게 그 메시지를 전해 달라는 그런 당부를 저한테 하기도 했다”며 그 내용도 일부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해서 아주 우호적인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 또 김 위원장을 좋아하고, 그런 만큼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남은 이 합의를 다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고, 또 김정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자기가 이뤄주겠다’ 이런 메시지를 전해 달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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