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北 2019년 달력 김정은 생일 명절 표기 안해”…무슨 일?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24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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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9년도 달력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을 평일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제작한 2019년도 달력을 입수해 “김정은 생일은 평일로 표기됐다”고 24일 보도했다.

평안북도 한 소식통은 RFA에 “수십 년 동안 달력과 연력에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15일)과 광명성절(김정일 생일·2월16일)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표기해 주민들을 선전선동해왔다”며 “그러나 배급이 없어지고 주민들은 돈을 벌어야 살 수 있는데, 당국이 제정한 태양절과 광명성절도 의미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도 “2019년 달력에 김정은 생일을 명절로 표기하지 않았을 뿐 최고존엄에 대한 우상화 선전은 내년에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대외정세가 긴장하고 복잡할수록 당 선전선동부는 사상교양과 계급교양에 더 몰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 위원장이 미겔 베르무데스 디아스 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영접할 때 김 위원장과 디아스 카넬 의장의 대형 초상화를 배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RFA는 김 위원장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된 4월13일과 노동당 제1비서에 추대된 4월11일도 공휴일로 지정하지는 않았으나, 달력 상단에 관련 설명을 넣었다고 전했다.

또 인민군 창건절인 2월8일을 국가공휴일로 표기했으나, 인민혁명군 창건일인 4월25일은 공휴일로 표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인민군 창건절을 4월25일에서 2월8일로 변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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