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이언주, ‘영도 지역구 이동’ 거의 확실…탈당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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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3일 1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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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은 13일 자당 이언주 의원의 부산 영도구 출마설과 관련해 “지금 여의도나 부산 지역에서 알려진 것은 부산 영도 지역구로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더 이상 계속 자기 거취를 두고서 이렇게 말이 도는 것은 좋지 않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상돈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제가 생각하기는 저도 이언주 의원을 좀 생각하는 입장에서 아마 이 정도 됐으면 이제 이 의원이 좀 결심을 해야 하지 않는가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상돈 의원은 이언주 의원이 탈당할 것으로 보이느냐는 물음에 “저는 그런 것이 수순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게 잘못된 것도 없다. 그렇게 해서 본인도 본인이지만 또 한국당에서, 지금 외부에서 현역의원이 이렇게 입당하는 것은 한국당에선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당 손학규 대표가 이언주 의원을 겨냥해 ‘정체성을 분명히 밝하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선 “제가 생각하는 보수라는 것은 기존의 국가안보, 시장경제 그것만 주장하는, 이 시대에 맞는 보수가 아니라 인권·여성·환경·노동 이런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좀 전향적인 진취적인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국가안보·시장경제에 대한 원래의 원칙을 지키는 보수가 이 시대에 필요한 보수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이언주 의원이 생각하는 보수는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연 이언주 의원이 생각하는 신보수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박정희 대통령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신보수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박정희 대통령은 국가안보 면에서는 반공을 확실히 내세웠지만 과연 그 시대에 이른바 보수적인 경제철학인 시장경제 이런 것을 추구했냐, 그렇게 보기 어렵다. 오히려 국가주도의 경제개발정책을 해서 그 시대에는 성공을 했다, 이렇게 보니까 경제정책 측면에서 볼 때는 그건 거리가 있는 말 같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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