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한미 해병대연합훈련 비난 “군사분야 합의서에 배치”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2일 10시 47분


북한 관영매체는 12일 한국과 미국의 해병대연합훈련이 시대착오적인 군사적 움직임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정세론 해설에서 “미국과 남조선 군부가 지난 5일부터 해병대연합훈련을 재개했다. 이번 훈련에는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 3 해병대를 비롯한 약 500명의 병력과 함께 상륙 장비들이 동원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번에 재개된 남조선 미국 해병대 연합훈련은 조선반도 전 지역에서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를 확약한 북남사이의 군사분야 합의서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6개월 동안 중단됐던 해병대연합훈련을 재개하면서 ‘정례훈련’이라는 구실을 내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남조선에서 일본주둔 미 해병대 무력까지 참가한 가운데 상대방을 겨냥한 전쟁연습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긴장 완화와 평화를 위협하는 시대착오적인 군사적 움직임”이라며 “대화와 평화로 향한 조선반도의 현 정세 흐름을 추동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반대하는 군사적 행동을 하지 말며,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게 이성적으로 처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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