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건국 69주년인 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앞으로도 당신과 손잡고 친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을 이례적으로 4번이나 ‘당신’이라고 친근하게 불렀다.
김정은은 이날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당신과 그리고 당신을 통하여 중국 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했다. 이어 “나는 습근평(시진핑) 동지와의 세 차례의 상봉으로 맺어진 인연과 정을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신과 손잡고 노세대 영도자들께서 물려주신 고귀한 유산인 조중 친선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더욱 승화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정은은 6월 시 주석의 생일에 5년 만에 축하 서한과 꽃바구니를 보내 “습근평 동지와의 연이은 뜻깊은 상봉이 특별한 동지적 우의와 신뢰를 두터이 하고”라며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엔 시 주석을 ‘습근평 동지’라고 6차례 불렀을 뿐 ‘당신’이란 표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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