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김정은, 완전히 내부를 장악했다는 느낌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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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0일 2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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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신노선 대한 인민 지지 확실해”
“내년에는 비행기로 北 통해 백두산 갈 듯”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뉴스1 © News1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뉴스1 © News1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에 정당 대표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다녀온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완전히 내부를 장악했구나 하는 확고한 느낌이 왔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귀환 직후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김 위원장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정 대표는 “(김 위원장을) 유심히 관찰했다. 얼굴이 많이 검게 탔더라”며 “현지 지도를 많이 했다는 증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마디로 정리하면 2박3일 동안 제 눈으로 확인한 것은 확실히 변했더라”며 “그 연장선에서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도 결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5·1 경기장 연설에 15만 군중이 환호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거기에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연설하도록 한 의미가 이해 됐다”며 “비핵화 신노선에 대한 북한 인민들의 지지가 확실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외교가 아니라 친교와 외교가 병행된, 정상외교사의 드문 경우(였다)”며 “정말 성심성의껏 준비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배석한 분이 말했는데, 메뉴 하나까지 김 위원장이 직접 챙겼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내년 정도에는 국민들이 비행기로 (북한을 통해) 백두산을 갈 수 있을 것”이라며 “2005년 통일부 장관을 할 때 백두산 관광 사업권을 현대아산에 줬다. (북측을 통해 올라가면) 정말 웅장한 자연이다. 국민들이 직접 가셔 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쇼’ 논란이 일기도 했던 18일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 면담 불참에 대해서는 “일정을 짜는데 관여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일정에 차질 생긴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실무적인 차질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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