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김진표 ‘이재명 탈당 요구’, 가짜뉴스인 줄…사과해야 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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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31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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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탈당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같은 당 최고위원 후보인 설훈 의원이 “김진표 의원이 사과하고 넘어가야 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3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선거지만 같은 동료이고, 지도자급에 있는 분들인데 경우를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진표 후보는 좀 걱정이 된다”며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오는 걸 보고 절대로 저렇게 할 분이 아닌데 왜 갑자기 저렇게 나오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가짜 뉴스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그럴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안 할 일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평소 김진표 의원답지 않은 자세를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진표 의원의 단점에 대해 “관료가 갖고 있는 문제점, 그걸 지적하고 싶다”며 “이게 선거 국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제발 좀 넘어갔으면 좋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진표 의원이 사과하고 넘어가야 될 부분이 아닌가까지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내놓는 그 자체가 단점이다.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당 대표 후보인 송영길 의원에 대해서는 “이상하게 능력에 비해 지지도가 낮다. 가장 저평가되고 있는 게 송영길 의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단점이 없는 게 단점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 의원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탈당 후 복당한 서영교 의원을 예로 들며 “근거 없는 비난이라면 본인이 명백히 밝히고 그렇지 않으면 결단해서 스스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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