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노회찬 빈소서 오열 “새로 빛나는 별, 의원님이라 생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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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4일 16시 34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나서고 있다. 사진=김재명 기자 base@doga.com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나서고 있다. 사진=김재명 기자 base@doga.com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4일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추모했다.

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 소식을 접하고 황망하고 비통했다. 믿을 수 없었다”며 “장례식장에 걸린 영정 사진을 보고서야 눈물이 터져나왔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의원님과 나의 인연은 2012년 서울 노원구 세 지역구 야권단일후보의 공동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식견과 경륜이 한참 모자란 내가 의원님의 후원회장을 계속 맡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노회찬 의원은)노동과 복지를 중시하는 확고한 진보적 신념의 소유자였다. 이념과 당파의 차이를 넘어서는 인간적 매력을 가진 분이었다. 담대함과 소탈함, 유머와 위트, 그리고 넓은 품을 가진 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조 수석은 “오래 전 어느 허름한 선술집에서 의원님과 어깨 걸고 노래 부르던 일이 생각난다. 올해 초 눈 오던 날,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보정치의 별’이 졌다고들 한다. 그러나 어느 날 밤하늘에 새로 빛나는 별이 있으면, 의원님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한편, 조 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자리에서 조 수석은 눈물을 보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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