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병기 아들 채용,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특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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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1일 2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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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11일 국회 정보위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들 채용 문제로 국정원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과 관련 “특혜나 편의 제공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채용 방식으로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직원을 선발하고 있다”며 “김병기 의원 아들의 경우도 홈페이지 등 대외 채용공고와 공식 선발절차를 거쳐 임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병기 의원 아들 임용에 특혜가 없었음을 한겨레신문 측에 사전에 알린 바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 신문은 김 의원이 지난 2014년 아들의 국가정보원 채용탈락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국정원에 압력을 행사해 특혜를 받았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김 의원은 또 2017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정원 공채 전반을 살피겠다며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제 아들이 2014년에 국정원 임용시험에서 탈락한 사건은 당시에 국정원에서 아버지 때문에 탈락한 신판 연좌제라”라며 “한겨레 신문의 보도내용은 국정원의 개혁에 저항하는 적폐세력이 강고함을 방증한다”고 반박 입장을 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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