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미정상회담, 美 실패한 회담…김정은에 놀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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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3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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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준표 대표(동아일보)
사진=홍준표 대표(동아일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전날 열렸던 북미정상회담을 두고 “미국이 일방적으로 김정은에 놀아난 실패한 회담”이라고 혹평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어제 미북회담은 20세기 초 가쓰라·태프트 협약, 히틀러·체임벌린의 뮌헨회담, 키신저와 레둑토의 파리 정전회담을 연상시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더구나 트럼프가 자신의 국내에서 처한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오로지 트럼프만을 위한 회담이었다는 외신들의 평가도 다수 있다”라며 “이로써 우리는 안보도 이제 우리 힘으로 지킬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한 위기에 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런 CVID에 대한 보장도 없이 한미군사 훈련도 취소하고 미군철수도 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오로지 김정은의 요구만 들어주고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대실패 회담이었는데 청와대는 이를 뜨겁게 환영한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어제 언급했듯이 트럼프의 기본 인식은 남북이 합작으로 달려드니 한반도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는 신호일수 밖에 없다”라며 “경제 파탄을 넘어 안보파탄도 이제 눈앞에 와 있다”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를 막을 길은 투표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렇게 암담하고 절박하다”라며 “모두 투표장으로 가자. 꼭 투표하여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자. 깨어 있는 국민만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라고 호소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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