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핵 없었다면 ‘북미정상회담’ 이뤄졌을까…우리도 핵 보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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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2일 12시 43분


김문수, 트럼프 김정은 회담 언급하며 핵 보유 주장

사진=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페이스북 캡처
사진=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페이스북 캡처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핵 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걸어온 길, 현재의 놓여있는 처지, 앞으로 나갈 길이 어떠한지를 북미정상회담이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면서 “핵을 가진 김정은이 어떤 위력을 가지는 지를 이번 싱가포르 회담에서 주목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을 가지지 않았다면 과연 이런 주목을 받았을까, 과연 회담이 이뤄졌을까”라고 물으며 “핵을 보유한 북한의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것을 가슴 아프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북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저로서는 우리 국민과 국가가 크게 한 번 (핵 보유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무력 없이 주권이 지켜지느냐. 안 된다. 우리같이 이런 매우 불리한 지정학적 조건 속에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아니냐,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만으로는 절대 국가의 존엄을 지킬 수 없다”며 “국가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선 무력, 국방력이 필요하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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