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미소 ‘사진 폐기’ 양심고백…김부선 거짓말했다면 파란머리 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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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1일 10시 24분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스캔들 의혹을 감싼 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겨냥해 “이 후보와 함께 끝났다”고 맹비난했다.

하태경 공동위원장은 이날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추미애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거짓말은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공동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정말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면서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이 후보가 내놓으라던 사진 증거에 대해서 김부선 씨의 딸이 양심고백을 했다. 김부선 씨 딸인 이미소 양 본인이 ‘이재명과 김부선의 사진을 보았다. 하지만 이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원치 않아서 다 폐기했다’는 증언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뿐만이 아니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면 제2, 제3의 증인들과 또 다른 새로운 사실들이 나올 것이다. 이미 이재명 후보의 거짓말은 국민들 앞에 모두 다 들통 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특단의 결정을 해야 한다”며 “추미애 대표는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하고, 이재명 후보는 지금이라도 자진사퇴해야 한다. 그래야 경기도의 미래가 열리고, 대한민국 적폐청산이 제대로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재명 후보의 거짓말과 협박에 대해서는 개혁야당인 바른미래당과 친문세력까지 함께 힘을 합치고 있다”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반명좌우합작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진실을 찾기 위해선, 거짓말쟁이들을 우리 정치권에서 몰아내기 위해선 좌도 우도 없고 오로지 양심과 정의만이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시점에 거짓말이 필요한 사람은 이재명이겠습니까? 김부선이겠습니까?’라는 배우 김부선의 글을 공유하며 “김부선이 거짓말 했다면 제가 파란색 머리 염색을 하겠다. 이재명은 정말 밥 먹듯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재명 캠프 측은 스캔들 의혹을 부인하며 선거가 끝난 뒤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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