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김문수-안철수, ‘바꾸자 서울’ 슬로건 똑같아,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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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31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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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캡처
JTBC ‘뉴스룸’ 캡처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벽보가 공개된 가운데, 두 후보가 '바꾸자 서울'이라는 같은 슬로건을 낸 것을 두고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슬로건부터 단일화?"라고 말했다.

전 씨는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둘 다 자기가 가장 잘 하는 걸 슬로건으로 삼다 보니 똑같아졌다. 기회를 봐서 '자기 정체성'을 바꾸는 데에는 이완용 이후로 이 둘을 따를 '사람'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전날 KBS1에서 방송된 '2018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도 이 슬로건이 언급됐다.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선거 슬로건 '바꾸자 서울'이 똑같다고 말하며 "두 분이 얼른 후보 단일화에 나서는 게 좋겠다"라고 했다.

이에 안 후보는 "(슬로건은) 제가 먼저 만들었다"며 "제가 V3 백신을 개발한 사람인데 저작권 침해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현재 시점으로서 다소 어려워 보인다. 29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김문수 후보가 대의를 위해 양보를 하든, 끝까지 가든 상관없이 투표로 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서 "단일화는 이제 끝났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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