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제2차 남북정상회담, 北 핵폐기 의지 확인…큰 의미 있어”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5월 27일 11시 47분


바른미래당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판문점 통일각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것과 관련, “북한의 핵폐기 의지 확인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격식없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요청하여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이 자리에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고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구축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격식없이 열릴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든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한반도 비핵화가 실질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확고한 한미동맹과 단기간내 완전한 핵폐기 원칙은 고수되어야 할 것”이라며 “핵 폐기 실현을 통해 남북 평화 협력이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전날(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결과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제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그제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저는 흔쾌히 수락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라며 “북한은 스스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결단을 보여주었다. 이제 시작이지만, 그 시작은 과거에 있었던 또 하나의 시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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