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단식 투쟁 농성장에 배달된 피자, 대체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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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4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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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여당에 특검 도입을 수용하라며 단식 노숙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투쟁 이틀째인 4일 농성장에 주문자를 알 수 없는 피자가 배달됐다.

이날 뉴스1 카메라에는 김 원내대표가 농성 중인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 ‘대한민국 헌정수호 투쟁본부’ 천막 앞으로 피자가 배달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께 한국당 천막 앞으로 피자 한판을 배달해 달라는 주문을 받은 한 피자업체의 배달원이 피자를 배달했다. 이에 현장 주변에 있던 당직자 등이 주문자 확인을 요구하는 등 항의하자 배달원은 답변 없이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김 원내대표의 단식농성에 대한 조롱의 의미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경위를 조사했으나, 배달주문을 받은 해당 음식점 등의 사정을 고려해 추가 법적 조치는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원내대표가 3일 오후 단식투쟁에 돌입한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원내대표의 농성장 인근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24시간 감시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이틀째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또 김 원내대표의 농성 장소에서 치킨파티를 열자고 제안하는 등 김 원내대표의 단식투쟁을 비꼬는 청원들도 올라왔다.

이에 홍준표 당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면서 노숙 투쟁을 하겠다는 김 원내대표를 조롱하고 CCTV를 설치해 감시하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하는 저들이다”며 “후안무치하고 오만방자한 저들”이라고 발끈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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