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명박의 무술옥사, 무술년에 감옥에 밥을 먹다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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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0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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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무술옥사' 발언에 대해 "이명박의 무술옥사(戊戌獄食:먹이 사) 원뜻, 이명박이 무술년에 감옥에서 밥을 먹다"라고 비꼬았다.

정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술옥사(戊戌獄事)는 무슨? MB, 역사에 대한 명예훼손을 중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와 특별수사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9일 이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및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기소 직후 이 전 대통령은 비서실을 통해 페이스북에 성명서를 올렸다. 이 전 대통령은 "초법적인 신상 털기와 짜맞추기 수사 결과"라고 반발하며 "수사가 10개월 이상 계속되면서 군인과 국가정보원 직원 200여 명을 제외하고도 청와대 수석 등 100여 명이 검찰 조사를 받아 가히 무술옥사라 할 만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이 목표다'라는 말이 문재인 정권 초부터 들렸고, 솔직히 저 자신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한풀이는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무술옥사'는 2018년 무술년에 발생한 옥사(獄事·살인이나 반역 등의 중대한 범죄를 다스리는 일)라는 의미로 이 전 대통령이 정치적 탄압에 억울하게 당했다는 주장을 위해 선택한 표현으로 보인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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