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변호인 “1심 선고일 뿐…항소심, 대법원서 다른 판단 해주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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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6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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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구 변호사
강철구 변호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1심 재판에서 징역 24년 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측 강철구 변호사가 "오늘 선고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아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에 참여한 국선변호인 2명 중 한 명인 강 변호사는 선고 직후 취재진을 만나 "이 사건에 대해 기록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이 사건은 반쪽짜리 사과와 같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판단이 가능하다"며 "국선 변호인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오는 선고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1심 선고일 뿐이다. 앞으로 항소심, 대법원에서 다른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저희 국선 변호인들은 마지막까지 피고인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리라 믿는다. 빠르면 수년 내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소 여부와 관련해선 박 전 대통령의 의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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