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합성사진 같아”, 평양공연 기념사진 보니…김정은 옆에 아이린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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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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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 관람 후 출연자들과 찍은 기념촬영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남측 예술단 출연자들과 기념촬영 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가수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강산에,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김광민, 걸그룹 레드벨벳 등 남측 예술단 11팀(명)이 김 위원장 부부와 기념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의 옆에는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옆에는 조용필이 서있으며, 정인과 레드벨벳의 아이린, 웬디는 꽃다발을 품에 안은 모습이다.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김 위원장의 옆에 아이린이 서있는 것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평양공연 무대에 선 레드벨벳의 나머지 멤버 웬디, 슬기, 예리가 팀 리더인 아이린의 옆이 아닌 다른 곳에 나란히 서 있어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 옆에 선 아이린의 옆에는 정인, 알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정은 옆에 아이린 ㅋㅋ 나머지 레드벨벳은 저 끝에 있네(jhe1****)”, “만우절 합성사진 같다 ㅋㅋㅋㅋ(gabb****)”, “아이린 팬인가?? 다른 맴버들은 구석에 있는데 아이린 혼자 김정은 옆이네 좀 무서웠을듯(kysp****)”, “김정은이 아이린 팬이 아닐까 하는 느낌적인 느낌느낌(sand****)”, “아이린 옆에 있는거 실화냐(hold****)”, “이게 가능하다니?? 신기하네요(unix****)”, “이런 기념사진이 남을줄 누가 알았겠나. 예술단 관람은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이라고 함(fdt****)”, “첨에 김정은이랑 아이린 나란히 찍힌 큰 사진보고 합성인줄 알았구먼(hobo****)”, “아이린은 살면서 김정은 옆에 서서 사진 찍으리라고 상상이나 해봤을까?(mk21****)”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공연을 관람한 뒤 우리 가수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우리 인민들이 남측의 대중예술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고 진심으로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고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는데 원래 모레(3일 공연에) 오려고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서 오늘 왔다”면서 “평양시민들에게 이런 선물 고맙다”고 덕담을 건넸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은 공연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남측 공연 중 노래와 가사를 물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출연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문화예술 공연을 자주 해야 한다. 남측이 ‘봄이 온다’라는 공연을 했으니 가을엔 결실을 보고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즉석에서 제안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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