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장성민, DJ ‘수평적 정권교체’ 핵심 전략가…영입, 각별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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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7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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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른미래당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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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27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인 장성민 전 의원을 영입했다고 발표하면서 “우리 정치의 과거와 미래를 정확히 읽고 예측하는 분들이 바른미래당을 선택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일한지 오늘 꼭 10일째”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인재영입위원장은 “새로운 분들을 모시는 것은 반갑고 벅차지만 오늘 모신 분은 특별하다”면서 “국제문제전문가인 장성민 전 의원을 우리 당에 모신 건 아주 각별한 의미 가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민 전 의원은 20년 전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이 이뤄낸 수평적 정권교체의 핵심 전략가”라며 “지금 55세시니 35세의 나이에 정권교체의 주역이었던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야 각 정당으로부터 수많은 입당제의 받았을 장성민 전 의원이 우리 바른미래당 선택한 것을 보면서 우리 정치의 과거와 미래를 정확히 읽고 예측하는 분들이 바른미래당을 선택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장성민 전 의원은 이미 20년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국정컨트롤타워 역할을 했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북핵문제, 중국문제 전문가이자 동아시아 국제관계 다룬 서적으로 보기 드문 베스트셀러 ‘중국의 밀어내기’를 쓴 작가다. 많은 전문가들이 장성민 전 의원의 견해를 듣기 위해 부지런히 서울 오가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북한이 일단 대북특사를 통해 비핵화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 펼쳐질 북미협상이 제대로 이뤄질지 대비하는 것은 실로 중요한 일”이라며 “장성민 전 의원 같은 전문가들이 우리 당에 와서 함께 토론하고 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크게 기대하고 있다. 진심으로 환영한다. 모시기 위해 그간 애써준 박주선, 유승민 두 공동대표에게 감사의 말씀드리면서 다시 한 번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교동계 막내’로 정계에 입문한 장성민 전 의원은 국민의 정부 때인 1998년에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홍보비서관을 역임했고, 1999년에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4대 대선에서 패배 후 정계에서 모습을 감췄을 때 곁을 지킨 측근이다.

장성민 전 의원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진행을 맡는 과정에서 ‘5·18 북한군 개입설’을 방송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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