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영입설에 ‘손사래’…“시간이 너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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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6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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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국민대 교수. 사진=동아일보 DB
김병준 국민대 교수. 사진=동아일보 DB
자유한국당이 극심한 인재난을 겪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영입설이 도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도"시간이 너무 갔다"라며 에둘러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한국당 관계자는 25일 "당 핵심 관계자가 23일 김 교수를 만나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타진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교수는 2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정치를 안 하던 사람이 밖에서 들어가 정치를 하는 데는 여러 가지 나름의 절차와 과정이 있지 않냐. 그런 걸 제가 새로 밟기에는 시간이 너무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국당이 어려운 상황 아니냐. 애초에 저와 이야기가 아예 없는 것으로 돼 있으면 좋은데 지금 (출마)이야기가 밖으로 나가버렸다"며 "당에 있는 이런저런 사람들이 나와 접촉한 것처럼 (기사에) 나오니 당이 완전에 코너에 몰릴 수 있어서 말을 안 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정책실장을 지낸 김 교수는 2016년 11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이 조성되면서 지명이 철회됐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홍정욱 헤럴드 회장, 이석연 전 법체처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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