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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마음에 남은 불행한 역사에 유감”…베트남 주석 “진심 높이 평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3-23 18:41
2018년 3월 23일 18시 41분
입력
2018-03-23 13:34
2018년 3월 23일 13시 34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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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우리 마음에 남아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트남 주석궁에서 가진 꽝 주석과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국은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번 방문에서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 파병과 민간인 학살 문제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의 뜻을 밝힐지 관심이 모였었다.
그 이전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 트란 둑 루옹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불행을 겪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처음으로 언급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4년 베트남을 방문해 “우리 국민들은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발언은 그동안의 간접적 표현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사실상 사과의 의미가 내포된 ‘유감의 뜻’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꽝 주석은 “베트남전 과거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며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양국 간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며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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