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명박 구속, 문재인 정권 3대쇼 중 하나…참고 견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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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3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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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두고 "적폐청산의 미명 아래 정치보복"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쇼"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퇴임을 한지 5년이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 측근들의 줄줄이 배신에서 정치 무상도 본다. 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라며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을 국정농단으로 탄핵하고, 전직 대통령을 개인 비리 혐의로 또다시 구속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옳은 판단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로지 주군의 복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적폐청산의 미명 아래 정치 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국민들은 보지 않을까?"라고 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의도는 분명하다"라며 "적폐청산을 내세운 정치보복 쇼와 남북 위장 평화쇼, 그리고 사회주의 체재로 가는 헌법 개정쇼라는 3대쇼로 국민들을 현혹해서 지방선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첫 장이 집권 이후 10개월 동안 사냥개들을 동원해 집요하게 파헤쳐 온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이다"라며 "그 다음 헌법 개정쇼를 하고 지방선거 직전에는 남북, 북미 정상 회담 남북 위장 평화쇼로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나라를 국가미래 비전의 관점에서 운영하지 않고 오로지 정파의 야욕 채우기 관점에서 운영하는 문 정권의 앞날도 그리 밝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들은 문 정권의 예상대로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라며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나서서 이 비정상적인 국면을 정상국가로 바로잡아 주는 심판 선거가 될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 참고 견디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110억 원이 넘는 뇌물 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비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속 영장이 발부돼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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