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속사진가 주장 누리꾼 “붙은 눈이 몇 개였는데…女, 어렴풋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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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7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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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 캡처.
‘클리앙’ 캡처.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전속사진가였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그때 기억을 되살리는 중"이라며 "이해가 안 간다"라고 했다.

7일 오후 전자기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인 '클리앙'에는 "정봉주 전 의원 전속사진가였던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에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잠시 멘붕이 오긴 했었는데 기사 내용에 있는 시기가 제가 딱 새벽에 잠깐 눈 붙일 때 제외하고는 거의 20시간 이상 수행했을 시기다"라며 "제 동선에 구멍이 있나 그때 기억을 되살리는 중입니다만, 일단 이해는 안 간다"라고 했다. 당시 나꼼수(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들한테 붙은 눈이 몇 개였는데"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 밑에 "피해자가 주장한 사건 자체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해당 시간에 대한 알리바이에 대해 사실 도움이 안 된다"라는 다른 누리꾼에 댓글이 달리자 글쓴이는 "정 전 의원이 워낙 잠이 없어서 저도 맨날 밤 새며 쫓아다닐 때다. 그때 어디 호텔 가서 자기 시간을 냈다는 게 좀..."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사진 보면서 당시 기억을 되돌리고 있다. 하지만 저도 워낙 예전 일이라 세세한 부분까진 아직 확실하게 얘길 못하겠다. 정리해보고 저도 무언가를 해야 할지 고민할 거다. 그런데 여자분이 누군지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추가 댓글을 남겼다.

앞서 이날 현직기자는 프레시안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 전 의원이 수감되기 전(2011년 12월 26일 수감)인 12월 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현 켄싱턴 호텔)에서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시장 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던 정 전 의원은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 장소에서 기자들에게 "아침에 (성추행 의혹) 기사가 나서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 출마 선언을 연기하겠다"며 "나중에 따로 장소와 날짜를 연락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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