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안희정 이후, 또 다른 이름들 거론돼…여야 망라”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3월 7일 13시 06분


코멘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 폭로 이후 "정치권에서 또 다른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어저께도 제가 다른 당 의원들도 만나고 그랬는데 벌써 여러 이름들이, 물론 아직 확인된 건 아니지만 여러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다. 여야를 망라하고 또 전현직에서..."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미투 운동이 굉장히 고통스러운 장면이지만 이것이 숨겨지는 것보다는 드러나서 문제가 해결된다는 점에서 저는 굉장히 소중한 기회라고도 생각된다"라며 "한국 사회가 변하기 위해서도 미투 운동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 아닐까 그렇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희정 전 지사 사건도 한편으로는 천인공노할 사건이고 저도 같이 분노하게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같은 정치인으로서 낯 뜨겁다. 이건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그래서 스스로 성찰하고 자성하는 계기로 삼아야지 이걸 가지고 '그래, 너희 당 그렇지' 이런 식으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 사건 이후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이 "민주당에서는 도의적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그럼 그 당은 뭐냐. 그 당은 한국에서 후보 못 내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미투 운동을) 정치 공방의 소재로 삼기보다는 스스로 오히려 우리는 그런 게 없나 살펴보고 자성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