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안희정 이중성에 소름…與도 석고대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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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6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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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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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6일 안희정 충남도지사(53) 성폭행 파문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안희정을 차기 최고의 지도자로 꼽은 그들은 부끄러워해야 하고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홍지만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자기만 고결한 듯, 도덕을 휘두른 진보의 이중성에 소름이 돋는다. 백장미 쇼를 한 민주당도 가증스럽기는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정권을 향해 “왜 문재인 대통령 주변엔 ‘미투(#Metoo) 인사’가 왜 이렇게 많은가”라고 반문한 뒤 “지금 여권엔 ‘미투’ 당사자와 부역자가 판을 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보고, 문재인 정권을 지지한 진보 인사를 보라”며 “몰랐다고, 나는 당사자가 아니라고 발뺌할 일이 아니다. 문재인 정권이 보수 정권과 보수 인사에 손가락질 할 때를 생각하면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미투’ 정권과 순수 보수 세력의 대결이다. 문재인 정권의 도덕성을 더욱 치열하게 따질 것”이라며 검찰을 향해 “‘미투’를 적폐로 규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5일 논평에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이렇게 와 닿을 수가 있느냐”라면서 “배신감이 차올라 치가 떨린다”고 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당의 가장 유력한 지도자까지 충격적인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민주당은 역대 최악의 성추행 정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문재인 정권이 왜 이토록 미투운동으로 인해 처참하게 떠내려가고 있는지 집권세력 전체가 청소하고 성찰할 때”라고 주장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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