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미투 운동 가해자 여전히 공직…고은 이사장 해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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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2일 10시 10분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2일 문화예술계 성폭력 파문과 관련해 “성폭행 가해자들의 공직 해임과 정부 지원 중단”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과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발언 등을 통해 “정부가 미투 운동 성폭행 가해자들에 대해서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투(Me Too)는 \'나도 당했다\'는 뜻의 성폭력 고발 운동이다.

그는 “성폭행 가해자 중에 여전히 공직을 맡고 있는 분이 있다”며 “고은 씨는 법정단체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 이사장을 여전히 맡고 있다. 여기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에 따른 법정단체이고, 통일부에서 이사장을 임명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이를 방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정부는 빨리 고은 시인의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 이사장직을 해임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성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어떤 종류이든 모든 정부 지원이 중단되어야 한다”며 “연출가 오태석 씨 작품에 이미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모양이다. 모래시계라는 작품인데, 이미 결정된 것이라도 당장 지원을 중단하기를 정부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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