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출마’ 양기대 광명시장 “스타 정치인 아니지만 유능, 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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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5일 15시 53분


양기대 광명시장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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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기대 광명시장은 25일 “스타 정치인은 아니지만 제가 해온 일들은 그 무엇보다 밝게 빛났다. 유명하진 않지만, 유능한 실력을 갖췄다. 지켜봐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양 시장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과 국회 정론관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양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역대 경기지사들은 경기도를 대권 도전의 징검다리로 여겨 도민 행복은 늘 뒷전으로 밀렸다. 더이상 이 같은 악순환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민을 위한, 경기도민에 의한, 경기도민의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광명동굴, KTX광명역세권, 유라시아철도의 기적을 이뤄냈다. 경기도에도 이런 기적의 드라마를 쓰겠다”며 “행동하는 혁신, 행동하는 상생, 행동하는 양심으로 경기도의 낡은 족쇄를 과감히 풀겠다”고 공언했다.

양 시장은 회견 후 자신의 경선·본선 경쟁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의 살아온 과정, 성과, 성공신화, 미래 비전이 제대로 알려지면 판세가 요동칠 것”이라면서 “이재명 시장이나 전해철 의원하고 당당하게 붙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서는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현 지사를 겨냥해 “마스크를 지급하고,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면 다라는 것은 최대 지자체의 도지사가 할 소리가 아니다”며 “실내 공기질 유지 향상조례 제정 등 행동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권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건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에 이어 양 시장이 두 번째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양 시장은 민주당 대표 언론특보를 거쳤으며 민선 5∼6기 광명시장에 잇따라 당선됐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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