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평양 올림픽 딱지 이해 안가”…野 “왜 그런 논란 있는지 반성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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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3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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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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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3일 청와대의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입장문’ 발표에 대해 “왜 평양올림픽이란 논란에 휩싸였는지 냉정하게 반성부터 하라”고 맞섰다.

앞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평창 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이라며 “여기에 ‘평양 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야당의 공세를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고 북한 응원단이 왔으며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경기를 참관했지만 그 누구도 ‘평양아시안게임’이라 부르지 않았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성공을 염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곧바로 논평을 내고 “평양올림픽으로 변질된 평창동계올림픽을 바라보는 국민의 분노에 대한 사죄는 없고 온통 남북단일팀에 대한 합리화와 북한의 참가가 세계평화를 앞당길 것이라는 선전만 넘쳐 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는 반성이나 성찰은 도대체 찾아 볼 수가 없다”며 “청와대는 야당과 국민을 상대로 이런 정치공세를 할 것이 아니라 올림픽이 북한체제의 선전장으로 전락하고 있고 북한을 위해 우리 어린 선수들의 가슴에 피멍을 들이고 태극기와 애국가가 사라진 평창동계올림픽이 왜 ‘평양올림픽’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는지 냉정하게 반성부터 하라”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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