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자회견] 나경원 “탁현민, 탁월한 기획력…참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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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1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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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관해 "탁현민 행정관의 탁월한 기획력, 제가 보기에도 참 기분 좋았다"라고 긍정 평가했다.

나 의원은 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손드는 기자들 지명하는데, 어쨌든 열심히 행정관께서 노래도 선곡하고 이렇게 했다고 하니 기자들 분위기가 일단 무장해제하고 시작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나 의원은 "(신년기자회견에서) 가장 포인트는 개헌이었던 것 같다"라며 "개헌하고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계속 강조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도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도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국제공조 이야기하신 부분에 있어서 사실 이제 보수정당으로서는 계속 안보 부분 제일 걱정하지 않냐. 그런 부분은 상당히 걱정을 내려놓았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개헌과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부분은 상당히 국민 민심하고 동떨어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헌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면 실질적으로 개헌을 지방선거에 하자고 한 약속을 대통령 후보들이 공약했던 것은 바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국민들이 공감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치자는 거였다. 그러니까 권력구조 개선이 핵심이 되어야 하는데 어제 국민주권을 높여야 된다. 그래서 권력구조 부분 합의 안 돼도"라고 했다.

전날 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 "대통령 4년 중임제가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 생각하지만, 제 소신을 주장할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 "국회 개헌특위 논의가 2월 정도 합의를 통해 3월쯤 발의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면 국회 논의를 지켜보면서 기다리겠다"라며 "그러나 기대하기 어렵다면 정부가 보다 일찍 개헌에 대한 준비를 자체적으로 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 앞서 신년사에서 "30년이 지난 옛 헌법으로는 국민의 뜻을 따라갈 수 없다"며 "국민의 뜻이 국가운영에 정확하게 반영되도록 국민주권을 강화해야 한다. 국민의 기본권을 확대하고,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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