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영화 ‘1987’ 관람 후…“보수대야합 저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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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8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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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영화 '1987' 관람 후 "영화를 통해 우리 모두 보수대야합을 저지하고, 국민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국민의당이 되자고 다짐한다"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8일 '1987' 관람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 국민은 87년 민주주의를 쟁취했고, 2017년 박근혜를 탄핵했다"며 "30년 동안 국민은 늘 같은 자리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외쳐왔다. 그 덕에 오늘도 우리의 역사와 민주주의는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우리 정치권은 아직도 30년 전 옷을 입고 있다"며 "승자 독식의 권력구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선거제도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지방분권과 함께 권력구조 개편에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한국당도 지방선거에서 개헌 투표가 실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 국민의당이 개헌, 선거제도 개편을 주도할 때 국민은 다시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상선여수(上善如水)' 물처럼 가면 모든 것이 풀린다. 숲속의 물방울은 한데 모여 낮은 곳으로, 길로, 강으로, 바다로 간다"며 "길 잃은 나그네가 물방울에게 길을 묻는 것처럼 국민의당도 물처럼 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당원, 의원들이 반대한다면 보수대야합은 중단해야 한다. 억지 합당을 하면 사사건건 충돌하고 또다시 국민으로부터 두 번 버림받는다"며 "차이를 인정하고 연합 연대하면 우리 정치는 발전하고 다당제를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영화를 통해서 우리 모두 보수대야합을 저지하고, 국민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국민의당이 되자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추진 중인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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